으스스한 ‘할망 산장’에서의 하룻밤!
『나를 따라온 감자』는 기대하던 여름휴가를 떠난 시은이 가족이 아무도 없는 곳에 덩그러니 있는 ‘할망 산장’에서 하룻밤을 머물게 되며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산 속에 덩그러니 있는 산장이라니! 시은은 뱀처럼 생긴 나뭇가지, 산장 마당에 깔려있는 조약돌들, 쾨쾨한 냄새가 나는 방까지 평범한 모든 것들이 으스스하게 보이기만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밤늦게 산장을 찾기 위해 빛 하나 없는 꼬불 길을 헤쳐 오며, 이미 잔뜩 긴장을 한 시은에게 낯선 이곳은 이제 모든 것이 수상하게 보이는 탓이다. 그런 시은에게 자꾸만 주위를 맴돌며 말을 거는 산장 할머니, 자물쇠가 꽁꽁 잠겨 있는 방들, 기다란 복도를 지나야 있는 회색빛 화장실은 더더욱 수상하게 느껴진다. ‘귀곡 산장’을 떠올리며, 잠자리에 들기 전 “과연 이 산장에서 내일 아침에 무사히 나갈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는 시은의 걱정은 제법 진지하고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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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희 글
저자 정승희는 ‘새벗문학상’을 받으며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전국 마로니에 백일장에서 우수상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쓰고 있다. 쓴 책으로는 『나를 따라온 감자』, 『최탁 씨는 왜 사막에 갔을까?』, 『눈으로 볼 수 없는 지도』, 『알다가도 모를 일』, 『할아버지! 나무가 아프대요』, 『우리 춤꾼 김천흥-손을 들면 흥이요, 팔을 들면 멋이라』, 그림책 『팥죽할멈과 호랑이』, 『나도 안 긁고 싶단 말이야』, 『엄마 제발 그만!』, 『공주의 배냇저고리』(공저), 청소년 소설집 『울고 있니 너?』(공저) 등이 있다.
민경숙 그림
그린이 민경숙은 강릉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한겨레그림책학교 과정을 수료 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면서 느낀 재미있는 생각들이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이야기 하고 싶어 그림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사는 삽살개의 이야기와 그림들을 http://blog.naver.com/km0464 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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