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을 준비하는 마음, 선물에 담긴 마음
우리의 주인공 토끼는 문득 할머니 토끼에게 선물을 주기로 마음먹는다. 그날은 할머니 생신도, 산토끼날도 아니지만 그냥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것이다. 아마도 토끼는 할머니가 너무나 보고 싶고 할머니에 대한 사랑으로 마음이 꽉 찼을 테고, 그 가득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선물이 필요했을 터. 아무 날도 아니고 정해진 격식도 없으니 어떤 선물을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때마침 까마귀가 멀지 않은 곳에 ‘완벽한 선물’이 있다고 하니 귀가 솔깃해진다. 그렇다면 내가 가서 ‘완벽한 선물’을 가져다 할머니에게 드려야지. 선물에 담긴 꽉 찬 마음을 확인하는 이야기이자 먼 길을 떠난 조그마한 토끼가 사랑의 힘으로 용감하고 꿋꿋해지는 이야기.
할머니 선물 토끼 동물 모험 기발함 상상력 손주 칼데콧
2023 아침독서 유아동 추천 도서
레인 스미스(Lane Smith)
개성 있는 작품으로 전 세계 독자에게 사랑받는 작가이자 화가이다. 『냄새 고약한 치즈맨과 멍청한 이야기들』, 『할아버지의 이야기 나무』로 칼데콧 아너상을 받았으며, 『여자 대통령』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존, 폴, 조지와 벤』은 여러 언론에서 선정한 ‘베스트북’ 리스트에 오르고,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는 수백만 독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그 밖에도 로알드 달의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와 플로렌스 패리 하이드의 『하늘을 날고 싶은 공주』에 그림을 그리고, 『행복한 하하호호 가족!』, 『제이크 하늘을 날다』 등의 작품을 직접 쓰고 그렸다. 뉴욕타임스 최고의 그림책 상을 네 번 받았고,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았다.
하정희
서강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했으며 미국 메릴랜드 주립대학교에서 영어교육(TESOL) 석사과정을 이수했다. 옮긴 책으로는 『사랑의 욕구』, 『나를 속이는 뇌, 뇌를 속이는 나』, 『인종차별의 역사』, 『산을 옮긴 아이』, 『이건 또 뭐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