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슬픈 사막의 왕
아이에게 부모의 이혼은 엄마가 있는 세계에 아빠가 사라지고, 아빠가 있는 세계에 엄마가 사라져 버리는, 삶이 두 쪽으로 쩍 갈라져 버리는 엄청난 일이다. 그러니 이혼을 겪는 아이의 마음은 무척 혼란스럽고 무서워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이 상처의 시간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마주하게 될 사건들에도 영향을 준다. 이 시간을 잘 보내는 일, 건강하게 상처를 이겨나가는 일은 아이가 자라나는 과정에 있어서 무척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사막의 왕』은 부모님의 이혼을 겪은 아이가 마음의 상처를 이겨내도록 도움을 주는 그림책이다.
이혼 사막 마음 이해 위로 치유 상상력 상처
2018 출판저널 이달의 책
2018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도서
2018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 도서
유혜율 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마음의 현실과 세상의 진실을 이야기하는 그림책을 사랑합니다.
김윤주 그림
숙명여자대학교 산업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 미술대학 캠버웰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여러 번의 개인 전시를 했고 논픽션 부문 이태리 볼로냐 라가찌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그린책으로 『젓가락 달인』 『최탁 씨는 왜 사막에 갔을까?』 『벽 속의 아이들』 『나온의 숨어 있는 방』 『불을 가진 아이』 『장화홍련전』 『후박나무 우리 집』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등이 있습니다. 재미있고 아름다운 글을 만나고, 그 글을 마음에 머금고 되새기다가 종이에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은 누군가의 인생 이야기를 대신 전달하는 멋진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막의 왕』을 그리는 과정에서 늘 곁에서 신선한 영감을 주고 작업에 행복한 신바람을 더해 준 아들 성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통해 한 겹 더 커가는 아이들의 마음을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