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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이 좋아

양장 | 변형 판형(194*249mm)|44쪽|값 12,000원 | 바람의 아이들 펴냄

ISBN 979-11-6210-012-7 | 2018년 4월 20일 출간

털이 좋아

  • 몸과 마음의 성장을 함께 배울 수 있는 그림책

     

    『털이 좋아』 속 주인공은 엄마 아빠가 부럽다. 엄마는 깊은 물을 두려워하지 않고 멋지게 수영하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맛있는 빵을 만들 줄 안다. 아빠는 강아지 사료를 번쩍 들어 올릴 수도 있고 커다란 트럭도 손쉽게 운전한다. 그런데 나는? 강아지를 태운 자전거도 끌기 힘들고 공기를 빵빵하게 채운 튜브가 있어도 물이 무섭다. 이렇게 나는 어려운 것 투성이인데 엄마 아빠는 어쩜 저렇게 척척 해내는 걸까? 
       아이는 엄마 아빠의 몸에 숨어있던 털을 발견한다. 아빠의 겨드랑이 털은 고릴라를 닮았고 엄마의 겨드랑이 털은 오리를 닮았다. 아빠가 힘이 센 건 고릴라 때문이고, 엄마가 날쌘 건 오리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면 아빠가 운전을 잘하는 이유와 엄마가 맛있는 빵을 만들 수 있는 비법도 있을 거야! 아이는 궁금증을 멈추지 않는다. 결국 엄마와 아빠의 몸 곳곳에서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게 된다. 『털이 좋아』는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털’이라는 소재로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어른이 될 때 필연적으로 거치게 될 신체적 변화를 귀여운 캐릭터로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털이 좋아』를 읽는 아이들은 몸과 마음의 성장을 함께 배워갈 수 있을 것이다. 


       『털이 좋아』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래, 너희 마음 모두 이해해. 곧 멋진 어른이 될 수 있을 거야. 언제 어른이 될 수 있냐고 묻는 아이들에게 꽤 괜찮은 대답이 되지 않았을까? 이 그림책을 읽는 아이들을 향한 작가의 사랑스러운 눈빛과 든든한 손길이 분명 느껴지리라 생각한다. 『털이 좋아』를 통해 멋진 어른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 아이들이 늘어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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