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밖이 특별한 어린이 희곡
살짝 한눈을 판 대가로 볼썽사나운 빗자루 도깨비가 되어 버린 지우는 한눈팔기 대장인 진짜 빗자루 도깨비와 함께 이곳저곳을 돌며 몸 찾을 궁리를 한다. 그리고 그들 앞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92년하고도 석 달 열이틀 전에 꿔 준 돈 30전을 내놓으라고 큰 도깨비에게 호통을 치는 백 살 할아버지, 아이가 할아버지가 됐다는 사실을 이해 못하는 큰 도깨비, 꽃을 못 피워 고민에 빠진 달맞이꽃 등이 그들이다. 심지어 지우와 빗자루 도깨비는 로켓을 타고 달나라에 가서 달토끼를 만나기까지 한다. 작가가 직접 아들과 함께 연극 놀이를 하며 쓴 이 작품은 실제로 연극 무대에 올릴 수 있는 것은 물론이요, 독서 행위에 있어서도 보다 적극적인 상상하기가 가능하다.
어린이 희곡 유머 도깨비 상상력 놀이 연극 옛이야기
2007 4분기 문학나눔 선정도서
2008 아침독서 초등학생 추천도서
백승연 글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생화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즈음해서 처음 써 본 희곡이 덜컥 대학문학상에 당선되는 바람에 그때부터 글 동네를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방송국, 영화판, 신문사, 잡지사, 인터넷 서점을 기웃거리며 잡다한 글쓰기를 계속하다 본격적으로 문학에 입문한 지는 얼마 안 됐다. 2005년 '마로니에 전국 여성 백일장'에서 아동문학 부문 장원을 한 적이 있다.
양경희 그림
어렸을 적엔 성격이 수줍고 엉뚱한 생각이 많아 혼자 할 수 있는 그림 그리기와 책 읽기를 하며 보냈습니다. 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전시도 하고 오페라를 위한 무대미술도 했어요. 지금은 책에 들어가는 그림을 그리며, 일주일에 한 번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 미술선생님으로 변신한답니다. 그린 책으로는 『64의 비밀』『미노스』『한눈팔기 대장 지우』『꼰끌라베』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