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쓸모를 모르겠다고?
세계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철학은 추상적으로 사고하고 개념을 정리함으로써 보다 명료한 인식을 가능하게 한다. 본디 세상은 이해 못 할 일들로 가득 차 있고, 다른 사람들은 너무나 이상하다. 더구나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를 때 철학은 똑똑한 나침반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것이다. 철학의 쓸모를 모르겠다고? 이 책이 제시하고 있는 개념 하나하나를 따라가 보자. 자유와 존엄 같은 보편적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도덕과 윤리, 의식과 무의식을 구분하는 것은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더구나 수줍음과 외로움 같은 감정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은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는 데 얼마나 위안이 되는가. 우리는 살아가는 모든 순간 철학을 필요로 하며, 철학은 우리의 삶을 제대로 관리하는 수단이자 방법인 것이다.
“기성세대는 곧잘 우리 학생들에게 자기 생각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진실은 우리 교육이 학생들에게 자기 생각을 갖도록 이끌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철학의 출발인 ‘생각하기’가 없는 교육의 당연한 귀결입니다. 이 책이 각 학교와 학급에서 널리 읽히길 바랍니다.”
_홍세화
벤 젤룬 타하르(Ben Jelloun, Tahar)
모로코계 프랑스인 작가이자 시인인 타하르 벤 젤룬은 모로코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고등학교에서 철학 교사로 일했습니다. 이후 프랑스에 거주하면서 1987년 『성스러운 밤』으로 공쿠르상을 수상했고, 성인을 위한 소설과 시를 다수 발표했습니다. 『딸에게 들려주는 인종차별 이야기』,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슬람 이야기』 같은 교육적 목적의 책을 여러 권 집필했습니다.
이세진
서강대학교에서 철학과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프랑스 문학을 조금 더 깊이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분야, 다양한 언어의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는 『진짜 우리 엄마 맞아요?』, 『나, 꽃으로 태어났어』, 『색깔을 찾는 중입니다』, 『내가 여기에 있어』, 『난 나의 춤을 춰』, ‘돌아온 꼬마 니콜라’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