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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새입니까? - 브랑쿠시와 세기의 재판

장르
그래픽노블
지은이
아르노 네바슈 지음 | 박재연 옮김
정가
₩27,800
발행일
2024/12/20
판형
210*280
페이지
132
원제
Brancusi contre États-Unis
ISBN
979-11-9380-113-0

1927년 뉴욕에서 벌어진 세기의 재판 It’s a bird! 예술임을 증명하라!

1926년 가을, 프랑스에서 도착한 화물을 조사하던 세관원들의 눈에 이상한 물건이 포착된다. 높이가 140cm에 달하고 표면 전체가 매끈하게 마감되었으며 위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노란색 금속 조각. 이것은 바로 당대 뉴욕 예술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루마니아 출신 조각가 브랑쿠시의 조각이었고, 거기에는 <공간 속의 새 Bird in Space>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다. 하지만 이 기다랗고 매끈한 청동 조각이 ‘새’라고?
세관원들이 브랑쿠시의 조각을 ‘실용적인 물건(주방 용품 혹은 병원 용품’으로 분류해 40%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서 시작된 재판은 곧 현대 예술의 본질과 가치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세기의 재판으로 발전하였다. 무엇이 예술 작품이고, 무엇이 예술 작품이 아닌지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 예술임을 증명하는 것은 가능할까? 아르노 네바슈는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그래픽노블을 통해 예술의 본질, 창작의 자유, 그리고 사회의 예술 인식에 대한 토론을 불러일으킨 ‘브랑쿠시 대 미국’ 재판의 의미를 치밀하게 파고든다.
실화 추상 예술 법정 논쟁
아르노 네바슈(Arnaud Nebbache) INSTAGRAM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태어나 벨기에 브뤼셀에서 공부했다. 아동문학 작가이자 삽화가로 활동하며, 앨범, 다큐멘터리,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발표했다. 그의 작업은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들며, 판화·스텐실·실크스크린 등 전통적인 인쇄 기법을 기반으로 한다. 『어설픈 시도와 다른 취향의 오류들』(2011), 『부두에서, 물 위에서』(2015), 『나무꾼의 하루』(2018), 『가스파르의 여행』(2022), 『양봉가의 하루』(2022) 등 다양한 아동 도서를 출판했으며 2023년에 출간된 『이것은 새입니까?』는 그의 첫 번째 그래픽노블 작품이다.
박재연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에서 미술사와 전시 기획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에서 프랑스어와 프랑스문학을 공부했고, 파리 제1대학에서 미술사학과 박물관학을 공부했다. 19세기 프랑스 미술 및 프랑스령 알제리 미술관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술품이 어떻게 유통되고 관람자에게 수용되는지에 관심이 많다. 수집과 전시의 역사를 살펴보고, 예술의 의미와 쓸모에 대해 쓰고 말한다. 짓고 옮긴 책으로는 『파리 박물관 기행(공저)』, 『미술, 엔진을 달다』, 『모두의 미술사』, 『커튼 뒤에서』, 『모든 공주는 자정 이후에 죽는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