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중심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존재하는 방법에 대하여
여성의 삶에 대한 매우 사적인 사색을 담고 있는 그래픽노블. 작가는 묻는다. “내가 여자아이라는 게 속임수 같다고 느껴진 것은 몇 살 때였더라?” 여자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낯설고 이상한 느낌에 사로잡혀 살아간다. 이 책은 대표가 될 수 없는 모든 존재들-헤테로 남성이 아니고 백인이 아니고 부유하지 않고 나이 들고 장애가 있고, 더 나아가 비인간인 모든 존재들에 대해 생각하는 출발점이 되어 준다.
예술가 여성의 삶 여성성 성차별 성폭력 성찰 일기
“이 책은 나를 훼손하지 않는 언어를 찾고, 만들고 싶게 한다.”
_소설가 최진영
1983년 프랑스 생-말로에서 태어나 현재 캐나다 몬트리올에 거주하고 있다. 『여자아이이고 싶은 적 없었어』는 『일기(Journal)』(2014)와 『어디에서나 안테나가 보여(Everywhere Antennas)』(2015) 다음에 창작한 세 번째 그래픽 노블이다. 델포르트는 영화학을 전공하고 버몬트 화이트 리버 정션의 만화학 센터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만화를 그리지 않을 때는 도자기를 만들고, 시와 에세이를 쓰고, 석판화와 실크스크린 작업을 한다. 동물, 식물, 그리고 때로는 사람을 사랑한다.
윤경희
파리 8대학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학생들과 문학과 예술 이야기를 나눕니다. 『나의 작은 아빠』와 『왕 없는 왕국』을 포함하여 그림책 여러 권을 우리말로 옮기고, 산문집 『그림자와 새벽』과 『분더카머』를 썼습니다. 취미는 산책하기, 수영하기, 창가의 새들에게 모이 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