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것을 달라지게 하는 건, 단 한 번의 용기!
『내가 너에게』는 학교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기묘하고도 환상적인 여섯 편의 이야기를 엮은 단편 동화집이다. 비밀을 간직한 채 학교를 떠도는 유령, 갑자기 너무나도 또렷하게 들리는 위층의 가정폭력 소리, 과거의 어느 날로 다시 돌아가 버린 시간 등 이 작품 속 인물들이 놓여있는 상황들은 비현실적이며 조금은 오씩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여섯 편의 이야기를 끝까지 따라가다 보면, 누군가 애써 외면하고자했던 ‘진실’들을 마주하게 되고, 독자들은 진실을 바로 응시하고 앞으로 나아가는것에 대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동문학의 환상성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적극 발휘하여 으스스한 학교 괴담을 읽는 것 같은 독특한 즐거움을 제공하는 몰입도 있는 작품.
괴담, 환상, 진실, 학교, 비밀, 으스스함, 상상력, 오싹함
2015 서울문화재단 선정 도서
오시은
물에 둘러싸인 불의 아이로 태어났다. 강철이 물과 불을 오가는 담금질을 통해 단단해지듯 작가의 길도 그러하다 믿고 있다. 하루씩 다단한 글을 쓰는 꿈을 꾼다. 과학의 순수한 호기심과 신화의 깊은 울림을 동경한다. 『귀신새 우는 밤』 『훈이 석이』 『예쁘기보다 멋지게』 『동수야 어디 가니?』 등을 냈다. 『내가 너에게』로 2014년 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