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이야기
『브로커의 시간』은 모두가 잠든 밤, 밤공기 속으로 빠져나온 기억들을 수집하여 지하세계의 인간들에게 판매하는 비밀스러운 브로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의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긴장감 있게 전개되는 이 작품은 출간 전부터 ‘한국안데르센상’ 대상을 수상하며 ‘한국 동화에서 보기 어려운 독창적인 소재를 놀라운 솜씨로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저자는 작품 속 인물들이 갖가지 사건을 겪으며 자신들이 지닌 공포증 등을 극복하게 만드는 대신, 자신을 이해해 주는 이에게 약점을 솔직히 고백하고, 서로에게 의지하며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한층 세련된 문제 해결 방식을 보여준다. 작품에서 전부 설명해주지 않는 이야기 사이사이 여백들은 독자들의 상상력을 통해 더욱 풍성히 채워질 것이다.
상상력, 기억, 관계, 이웃, 비밀, 두려움, 지하
2016 한국안데르센상 대상 수상작
2017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
전국학교도서관사서협회 추천도서
꿈꾸는 도서관 추천 도서
서연아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호주 선샤인 코스트에 콕 박혀 글을 쓰면서 ‘내 안의 우주’를 돌리고 있다. 2016년 《브로커의 시간》으로 한국 안데르센상 아동문학 부문 대상을 받았고, 2021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브로커의 시간》, 《야차, 비밀의 문을 열어라》, 《귀신 사는 집으로 이사 왔어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