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과 영재아, 어쩌면 그냥 남매
『건수 동생, 강건미』는 지적장애를 가진 건수와 아이큐 158의 영재인 건미를 통하여, 가족, 친구, 나아가 우연히 만나게 되는 사람들까지, ‘관계’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축복으로 여길 만한 높은 아이큐마저 건미에게 오히려 원망스러운 것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자신의 영재성 때문에 더욱 비교되는 특별한 오빠 건수 때문이다. 그렇기에 건미가 ‘강건수’를 자신의 ‘오빠’로서 들여다보는 과정은 참 어렵고 힘겹다. 건수와 건미의 성장을 보며 우리 모두는 배려하고, 배려 받으며 살아가고 있음을 다시금 되뇌게 될 것이다. 꿀릴 것 하나 없이 당찬 주인공 건미와 생생한 주변 인물들의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장애 가족 성장 배려 우정 친구 학교 단어 남매
2016 문학나눔 선정 도서
2016 전국학교도서관사서협회 추천 도서
2016 꿈꾸는도서관 추천 도서
2017 정읍시 ‘올해 한 권의 책’ 선정
박서진
2002년 도민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에 당선되었다. 2009년 대전일보와 경상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하였다. 2014년 『고민 있으면 다 말해』로 푸른 문학상을 받았고, 『변신』이 세종도서 문학나눔 도서로 선정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세쌍둥이 또엄마』, 『남다른은 남달라』, 『변신』, 『숙제 해간 날』, 『말과 글이 친구를 아프게 해요』, 『고민 있으면 다 말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