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씨앗 하나가 만들어낸 커다란 기적
어느 날, 마차를 타고 뚱보 아줌마의 집 앞을 지나던 왕자님이 마당에 세워진 팻말을 보게 된다. “나팔꽃일지도 몰라 수박일지도 몰라 아무튼 즐거워.” 하지만 왕자님은 그 내용을 거꾸로 읽어 외워버린 다음, 급기야 단식을 선언하고는 자기도 모르게 “라몰도지일꽃팔나, 라몰도지일박수, 워거즐튼무아”라면 먹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장기간 외출 중인 임금님과 왕비님을 대신하여 온 정성을 다해 왕자님을 돌보고 있던 신하들로서는 청천벽력이 따로 없다. 밥을 안 먹으면 기운을 없을 테고, 기운이 없으면 공부를 못할 테니 대신, 선생님, 요리사 할 것 없이 모두 다 비상이다. 그런데 대체 라몰도지일꽃팔나……가 뭐지?
옛이야기 유머 왕자 정원 씨앗 음식 기적
2014 아침독서 초등학생 추천도서
마츠오카 쿄오코 글
1935년, 고베에서 태어나다. 고베 여자대학 영문과, 케이오대학 도서관학과 졸업 후, 웨스턴 미시간 대학원에서 아동도서관학을 배우다. 공공도서관에서 근무하는 한편, 자택에서 가정 문고를 열고, 아동문학을 연구, 번역, 창작에 종사. 저서로는 『산타크로스의 방』 그림책 『개구리가 보인다(이상 코구마사)』, 창작에는 『쿠샤미쿠샤미텐노메구미』, 번역서로는 『흰 토끼와 검은 토끼(이상 후쿠인칸쇼텐)』등 다수. 현재 재단법인 동경어린이도서관 이사장.
오오코소 레이코 그림
1946년. 야마구치현에서 태어나다. 아오야마대학 영미문학과 졸업. 재학 중부터 어린이책에 삽화를 그리기시작.『 검은 고양이 왕자 카아보네르(이오나미쇼텐)』등 다수. 이외에도 마츠오카 쿄오코씨의 창작동 『나조나조노스키나 온나노코』, 번역서『반네즈미노야커짱』에 삽화를 그림.
송영숙 옮김
1947년. 서울에서 태어나다. 이화여자대학교 동 대학원 도서관학과를 졸업. 미국아이오와대학 대학원. 동경대학 대학원에서 수학(도서관학). 어린이 도서관과 독서교육에 관심을 갖고 1996년부터는‘서울독서교육연구회’를 운영하면서 많은 어린이 봉사 및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특히 2004년부터는 이야기 할머니 교육을 시작했다. 저서로는『독서 교육 이야기』, 그림책 재화『일 년에 아홉 마리 어흥어흥』, 번역서『모르는 척』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