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되어버린 엉뚱하고 유쾌한 고양이
『미노스』는 무엇보다도 유쾌하고 통쾌한 작품이다. 숫기 없고 소심한 신문 기자 토마는 정의롭고 선량한 사람이지만 세상은 그를 알아 주지 않는다. 그러나 고양이들만은 그를 인정하고 도와준다. 생화학 연구소 쓰레기통에서 뭘 잘못 먹어서 사람이 된 고양이 미노스가 떠돌이 고양이, 학교 고양이, 시청 고양이, 호텔 고양이 등등 ‘고양이 신문사’ 소식통들과 고양이를 좋아하는 어린아이 비비와 힘을 합한다. 겉과 속이 다른 유명 인사 말베르를 고발하는 기사를 써서 해고당하 위기에 처한 토마를 도와주기 위해서다. 진실을 말하는 것과 진실을 밝히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그것을 풀어 나가는 과정이 자못 흥미진진한 이 이야기는 진지하지만 심각하기는커녕 경쾌하기만 하다. 경직을 싫어하는 네덜란드 인들의 사고방식이 유감 없이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판타지 우정 풍자 고양이 협동 기자 동물 환경
안데르센 상 수상작
부산시 교육청 권장 도서
한우리가 뽑은 좋은 책
아침햇살 선정 좋은 어린이 책
중앙독서교육 추천 도서
부천판타스틱 영화제 상영작 원작 동화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 도서
안니 M.G. 슈미트
안니 슈미트는 20세기 네덜란드의 대표 작가로, 상상력이 뛰어나고 비판적인 생각과 유머 감각을 동시에 지닌 작가이다. 시와 노래 가사, 라디오와 TV, 연극대본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무엇보다도 그가 여덟 살 아이의 마음으로 쓴 어린이 책들은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보물로 여겨지고 있다. 1988년에 국제 안데르센 상 수상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의 어린이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대표작으로 '빨간 트럭 플뤽', '마법사 비플랄라', '언제나 올바른 아줌마' 등이 있다. 1995년에 84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김경태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의 ESCP-EAP에서 출판경영으로 전문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노스』 『내 아내의 에로틱한 잠재력』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