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힘겹게 이야기를 시작할 때
끝도 없이 재잘거리며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내던 아말리아의 마음속에 비밀이 생겼다. 아주 짧은 순간, 수상쩍은 문을 잠깐 열었을 뿐인데 아말리아를 둘러싼 세상이 온통 어둠에 휩싸이고 만 것이다. 세상에, 무슨 일이 있어났을까? 어린아이가 자라면서 자의에 의해, 타의에 의해 비밀을 갖게 되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러나 어떤 비밀은 너무 무겁다. 그럴 때는 다른 사람에게도 무거운 비밀로 가득 찬 서랍이 있다는 걸 아는 일은 정말 중요하다. 비밀을 꺼내놓고 연대할 때 놀라운 일이 생긴다는 것도. 비밀이 언어가 되고, 언어가 사람들을 연결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그림책.
심리 비밀 두려움 대화 소통 자유 성장 상상 친구
동아일보 추천
안드레아 마투라나 글
1969년 칠레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예술과 연극도 공부했습니다. 신문과 잡지에 글을 기고하며 방송작가로도 활동했고, 연극에도 관심이 많아 연극반을 지도했습니다. 무엇보다 문학 작가로서 어린이 문학과 소설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을 쓰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친구와 헤어져도』 등이 있습니다.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올레아 그림
1972년 칠레에서 태어났습니다. 칠레 가톨릭 대학교에서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칠레 대표 신문사 「엘 메르쿠리오」에서 디자인 작업을 해 왔습니다. 또한 기업, 레스토랑, 출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자인 경력을 쌓았습니다. 사회 풍자를 소재로 한 작품을 여러 권 출간했으며, 2012년에 칠레의 권위 있는 예술상인 알타조르(Altazor) 상을 받았습니다.
허지영 옮김
경희사이버대학교대학원에서 미디어문예창작을 전공하고 현재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자치대학교(UANL) 아시아학연구소(CEA)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