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마! 알았어, 자식아!
싸움꾼 지훈이 자신과 다른 동급생 현태와 가까워지면서 자기 자신을 똑바로 응시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하는 청소년소설. 복싱을 배우는 지훈이와 모범생 현태의 아슬아슬한 우정이 청소년기 특유의 아픔과 혼란을 배경으로 흥미롭게 전개된다. 격투기와 폭력 장면이 상당히 세밀하게 묘사되는 작품인데도 분위기는 꽤 애틋하다.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을 울리고, 다 읽고 난 다음엔 오래오래 생각할 수 있는 책.
우정 정체성 가족 자아고민 답답함 친구 현실 미래
이상운
연세대학교와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을 공부했으며, 10여 년 대학에서 강의를 했다. 1997년 장편소설 『픽션 클럽』으로 대산창작기금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2006년 장편소설 『내 머릿속의 개들』로 제 11회 문학동네 작가상을 받았다. 장편소설『탱고』『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단편소설집『쳇, 소비의 파시즘이야』, 청소년 소설『내 마음의 태풍』『중학생 여러분』 등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