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저 스스로 빛나도록 기운을 북돋는 그림책
아이의 키나 몸무게뿐 아니라 마음이나 영혼의 성장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부모들이 눈여겨볼 만한 그림책. 어린아이들의 마음에 나는 생채기는 대체로 어른들로부터 비롯된다. 또 그런 사실을 알아보고 어루만져주어야 하는 사람들도 결국 어른들이라는 점에서 아이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른들로서는 아이가 그늘을 벗도록 돕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도 쉬운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냥 알아봐주고 지켜봐주자. 아이는 아이 스스로가 가진 빛으로 그늘을 거둬낼 테니. 그리고 모든 일이 그렇듯, 아이에게 필요한 일은 모든 어른들에게도 해당되는 법이다. 그늘을 짊어진 모든 사람들이 서로서로를 위해 읽으면 좋을 그림책이다. 박철민의 아름다운 그림이 심리학적 알레고리를 풍부하게 만들고 몰입하게 만든다.
상처 그늘 치유 친구 우정 사랑 위로 토끼
2018 행복한아침독서 청소년 추천 도서
김서율 글
마음에 따뜻함을 전해 주는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토끼』로 첫 인사 드립니다.
박철민 그림
추계예술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깊이 있고 활기찬 화법으로 많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려 왔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미술세계 대상전, 한국어린이도서상, 일본 국제 노마콩쿠르 은상 등을 수상했다. 그 밖에도 2003, 2005년 [BIB 슬로바키아 국제 그림책 원화전]에 초대출품하였고, [2005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 그림책 북페어]에서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2006년에는 창작그림책 『괴물 잡으러 갈 거야!』로 일본 치히로 미술관의 초대작가로 선정되었다. 대표작으로 글과 그림을 그린 『미술관에 간 규리』, 『괴물 잡으러 갈 거야!』가 있고, 『육촌형』, 『연오랑과 세오녀』, 『달빛 기차』, 『은종이 그림 속 아이들』, 『천개의 눈』, 『토끼와 용왕』, 『양파의 왕따 일기 1, 2』, 『회장이면 다야』, 『그 녀석 왕집게』, 『사람 둔갑 손톱 쥐』, 『그 고래, 번개』, 『메아리』 등에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