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도, 가장 다독여야 할 사람도 ‘나’라서
‘나’는 마음이와 함께 별바다 사막으로 떠나는 여행을 계획한다. 둘은 함께 폭신한 모래에 누워 반짝거리는 사막을 바라보며 마음껏 아이스크림을 먹을 생각에 들떠 있지만 그런 여행을 준비하는 둘의 모습은 서로 사뭇 다르다. 마음이가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모형 자동차를 가지고 놀고 있다면, ‘나’는 챙겨가야 할 목록을 작성하고 빠진 것은 없는지 세심히 확인한다. 그러던 중에 마음이는 약속과는 달리, 혼자서 먼저 여행을 떠나버리고…… 남겨진 ‘나’는 먼저 가버린 마음이가 원망스러워 수업 시간에도 집중할 수가 없다. 시작 전부터 삐걱거리는 둘의 여행은 과연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을까? 우리 안의 ‘어떤 아이’와 ‘나’의 관계를 다정하게 그려내는 그림책.
여행 우정 친구 내 안의 나 심리 내면 변덕 다툼 화해
김기린
만화를 공부했고, 그림책이 좋아서 그림책을 열심히 짓고 있습니다. 자연과 사람의 따뜻한 마음씨에 관심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작지만 소중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마음을 잡으러 가는 아이』 『요술 더듬이』 『워터: 함께하는 마음이들의 즐거운 행진』 등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 『메뚜기 악플러』 『고민 해결사 콧구멍 11호』 『미생물 특공대』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