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사랑하며, 살아가는 순간들
사람에게 마음을 건네는 일이란 무엇일까? 청소년의 삶에 조용히 끓어오른 ‘사랑’과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담하게 들려주는 단편집. 십대에게 가장 낯설고 복잡한 감정을 일으키는 사랑. 사랑을 달달한 로맨스로만 이야기할 수는 없을까? 사랑을 통해 현실을 이겨낼 힘을 얻고, 신과 인간의 존재에 대해 생각하고, 새로운 방식의 사랑을 이해하고, 속도와 깊이 다른 각자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랑 관계 마음 단편집 순간
2018 행복한아침독서 청소년 추천 도서
김혜진(김묘원)
붉은 벽돌 틈의 이끼와 오래된 물건에 난 흠집을 좋아한다. 이야기가 거기 꽁꽁 숨어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작고 평범한 것에서 시작하는 신비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 1979년에 태어나 대학에서는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지만 졸업과 동시에 글쓰기를 시작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이야기와 끝없이 펼쳐졌다가 휘휘 감아 펑 터트리는 이야기를 번갈아 쓰고 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과 조용히 숨겨진 마음에 자리 잡은, 결국엔 벅차게 펼쳐질 이야기를 찾아 문장으로 옮기고 싶다.
청소년 소설 『집으로 가는 23 가지 방법』, 『프루스트 클럽』, 『깨지기 쉬운 깨지지 않을』, 『오늘의 할 일 작업실』, 『밤을 들려줘』, 『가방에 담아요, 마음』, 『귀를 기울이는 집』, 그리고 『완벽한 사과는 없다』와 판타지동화 ‘완전한 세계의 이야기’ 시리즈인 『아로와 완전한 세계』, 『지팡이 경주』, 『아무도 모르는 색깔』, 『열두째 나라』 등을 썼으며, 그림도 조금 그렸고 『지붕 위에서』를 비롯한 몇 권의 책을 번역했다. 『가족입니다』를 함께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