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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 나를 입은 어느 날

시리즈
반올림
지은이
임태희 글
발행일
2006/11/01
정가
₩8,000
판형
148*210
쪽수
108
ISBN
978-89-9087-835-9
6 more properties

그래, 너희에게 쇼핑과 패션은 정말 중요한 일이지.

친구들과 하는 쇼핑이란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실컷 웃고 떠들고 구경하고 흥정하는 동안 쇼핑은 놀이가 되고 기쁨이 된다. 하지만 그 끝에는 아픈 다리와 피로감 대신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숙제가 남는다. 이 옷은 정말 내가 고른 옷일까? 쇼핑과 패션은 정말 중요한 주제지만 거기 담긴 웃음과 눈물, 우정, 정의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무거운 숙제이기도 하다. 소비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요즘 아이들을 위한 철학적 쇼핑 지침서.
우정 패션 일상 친구 쇼핑 신세대 유행 상상력
2006 한겨레 신문 추천 도서 ‘자, 골라 잡으세요
어린이문화진흥회 추천 도서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 도서
2012 경기도 교육청 선정 도서
임태희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세상에 길이란 잠일 초등학교에서 집으로 이어진 좁고 꾀죄죄한 골목길 하나 뿐인 줄 알았다. 이따금 그 길에 있던 만두가게, 오락실, 늘 싯누런 연기르 토해 내던 커다란 굴뚝이 그립지만 잠실지구가 재건축되는 바람에 영영 볼 수 없게 되었다. 열두 살 되던 해 문정동으로 이사했는데 사람 사는 풍경이 너무 달라서 충격을 받았다. 그 충격으로 사춘기가 시작된 것인지 사춘기라서 사소한 것도 예민하게 받아들였는지 알 수 없다. 연세대학교에서 공부하던 20대 전반은 신촌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후반은 분당, 압구정, 대학로 등을 전전하며 보냈다. 불쑥 답답한 기분이 들면 거기가 어디든 집까지 걸어서 갔다. 밤새 걸은 적도 많다. 대학 2학년 때 한강 발원지를 보러 간 적이 있다. 팔당에서 태백까지. 하루 종일 무식하게 걷다가 힘들면 히치하이킹을 해 가며 여행했다. 이 때 가까워진 사람과 지금껏 한께 살고 있다. 얼마 전까지 성산동에서 살면서 '가족입니까', '나는 누구의 아바타일까', '쥐를 잡자', '옷이 나를 입은 어느 날' 등을 썼다. 미국 보스턴에서 '길은 뜨겁다'를 퇴고하고 지금은 샌디에이고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