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놀면서 개인적 삶을 발견해 나가는 아이
엄마 옆에서 자기만의 놀이에 열심히 빠져 있는 아이만큼 어여쁜 존재가 또 있을까. 어느 순간, 아이는 자기가 혼자 놀고 있다는 사실에 당황할 수도 있겠지만 괜찮다. 외로움과 쓸쓸함 또한 삶에서 배우고 소화해야 할 감정이며, 곧 어딘가에서 엄마가 나타나 마법 돌멩이를 하나 놔줄 게 분명하니까. 어린아이의 삶이란 이렇게 깊고 따뜻한 것이다.
돌멩이 상상력 순수함 외로움 혼자놀기 유아심리 자아 자존감
힐데 헤이더크 후트
1929년에 태어나 프랑크푸르트에서 자랐습니다. 카셀에서 회화, 그래픽, 교육학을 공부했고, 1061년 첫 그림책 <햇빛이 비칠 때>로 독일 아동문학상 후보가 되었습니다. 이후 수많은 책을 펴냈고, 수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하이쿠의 영향을 받아 시를 쓰고, 그 글에 어울리는 색채와 의미를 담은 그림을 그리려 노력했습니다. 무대미술가인 남편과 함께 2012년 마인 킨치히 크라이스 문화상을 받았습니다.
김서정
1959년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나서 광주, 서울에서 자랐습니다.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고 글도 종종 썼습니다. 동화로 데뷔했지만 평론, 번역도 합니다. 중앙대학교에서 동화를 가르치며 동화와 그림책에 관한 대중 강연을 합니다. 『검은 빛깔 하얀 빛깔』, 『안데르센 메르헨』, 『시큰둥이 고양이』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지은 책으로 『용감한 꼬마 생쥐』, 『앤티야 커서 뭐가 될래?』, 『시장 고양이 상냥이』 등이 있고, 평론집으로 『잘 만났다, 그림책』, 『판타지 동화를 읽습니다』, 『잘 나간다, 그림책』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