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백제 유물들은 어디로 갔을까?
『무덤가의 비밀』은 일제 강점기, 백제 유물을 훔치려는 가오베 선생님의 움직임을 눈치채고 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민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가오베 선생님은 우리나라 문화를 연구한다는 명목으로 백제 역사 문화 연구회를 만들고, 유적지 답사를 실시한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유적지 조사를 과제로 내고, 수집한 유물들로 향토관 전시를 진행한다. 가오베 선생님의 가르침 덕분에 우리나라의 문화 및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된 민이는 선생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그러나 존경했던 가오베 선생님과 굳게 믿었던 아버지의 어두운 이면을 발견하게 되면서 민이는 큰 배신감과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훌륭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입체적인 인간상을 그리며, 삶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는 매력적인 작품.
일제 강점기 문화재 도굴꾼 백제 유물 역사 민족 추리 탐정
문성희 글
숙명여대 한국사학과 졸업. 2009년 「푸른 목각 인형」으로 푸른 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다. 펴낸 책으로 『날 좀 내버려 둬』(공저)가 있다.
임희정 그림
일러스트레이터 ‘히보'로 활동하며, 그림에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작업하고 있다. '창작공동체A'에서 그림책을 공부하며 준비 중이다. 그린 책으로 〈나의 밭 이야기〉 〈무덤가의 비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