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곁에서 반려동물들은 잘 지내고 있을까?
『황제의 선택』은 오늘날 반려동물들이 겪을 수 있는 온갖 수난과 고통을 ‘황제’라는 강아지를 통해 들여다보게 한다. 준서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받고 행복한 삶을 살았던 황제는 죽고 나서야 다른 동물들의 비극에 눈뜬다. 주인에게 버림받고 우울증에 걸리거나 신체적 학대 끝에 길가에 내버려져 죽어가는 유기견들, 골목길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며 살아가는 길고양이까지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해 고통받는 동물들이 있는가 하면, 주인이 제멋대로 애정을 쏟는 바람에 힘들어하는 강아지도 있고, 개 공장에서 태어나 상품이 된 강아지들도 있다. 황제가 그런 동물들을 모두 구해줄 수는 없지만 당면한 문제 하나를 해결할 수는 있을 것이다. 살아생전 정해진 생활반경을 벗어나지 못했던 황제는 이제 자유롭고 가벼운 영혼이 되어 바람을 타고 날아다닌다. 방과 후 혼자 쓸쓸히 시간을 보내는 준서 곁을 맴돌고 범인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탐문수사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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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글
2006년 푸른문학상과 황금펜아동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나라를 구하러 나선 아이들』 『멀쩡한 하루』 『심쿵!』 『살아난다면 살아난다』 『게임파티』 『절대딱지』 등 여러 편의 동화책을 출간하였습니다. 한국아동문학상과 열린아동문학상, 우리교육어린이책작가상을 받았습니다.
배현정 그림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순간과 마음을 모아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그림자 도둑』 『월화수목 그리고 돈요일』 『땋은 머리』 『거꾸로 걸리는 주문』 『생일 축하해요!』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