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은 소중한 ‘만남’ 속에 있다
『최탁씨는 왜 사막에 갔을까?』는 사막에서 사라져 버린 엄마와 아빠를 찾기 위한 최탁 씨의 여행기를 담은 환상 동화이다. 아동문학에서는 특이하게도 어른인 주인공을 내세우는 이 작품은 자신의 시간을 누릴 줄 아는 개미귀신, 마음에 품은 독과 가시에 대해 생각하게 해 주는 전갈, 모든 것을 선명히 보는 것이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막 여우 등 환상적이고 개성 있는 인물들을 등장시키며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한다. ‘아무것도 없다’는 뜻을 지닌 사하라 사막의 수많은 보물을 경험하는 최탁 씨의 이야기처럼, 이 작품은 들여다볼수록 새로운 의미들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는, 사막을 닮은 작품이다. ‘길이 없는’ 사막은 걸음을 딛는 곳이 곧 길이라는 선명한 희망을 이야기하는 작품.
사막 환상동화 행복 모험 동물 결정 돌아보기
2015 한국일보 추천
정승희
‘새벗문학상’을 받으며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전국마로니에 백일장에서 우수상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쓰고 있다. 쓴 책으로는 『알다가도 모를 일』, 『눈으로 볼 수 없는 지도』, 『할아버지! 나무가 아프대요』, 『우리 춤꾼 김천흥-손을 들면 흥이요, 팔을 들면 멋이라』, 『공주의 배냇저고리』(공저), 청소년 소설집 『울고 있니 너?』(공저), 그림책 『엄마 제발 그만!』,『나도 안 긁고 싶단 말이야』, 『팥죽할멈과 호랑이』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