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홀딱 달아날 만큼 재미있는 이야기
『늦잠 나라 백성들은 어떻게 일찍 일어나게 되었나?』는 ‘늦잠’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멋진 상상력을 발휘한 책이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자신만의 늦잠 나라를 떠올리기도 하고, 늦잠을 자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할 것이다. 부모의 마음 같아선 “앞으로 늦잠을 자지 말아야지.”하는 교훈을 아이가 느끼길 바라겠지만, 사실 이야기에 재미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큰 성공이다. 책에 흥미를 느낀다는 것은 아이들의 마음이 쑥쑥 자라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늦잠 나라 백성들은 어떻게 일찍 일어나게 되었나?』는 이제 막 독서를 시작한 아이들에게 ‘읽기의 즐거움’을 선물한다.
늦잠, 옛이야기, 상상력, 재미, 일상, 바른생활, 생활습관
2019년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이경혜
진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했고,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문에 「과거순례」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2001년 「마지막 박쥐 공주 미가야」로 어린이 단행본 부문 한국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다. 같은 해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로 SBS 미디어 대상 그림책 번역 부문에 선정되었다. 그림책부터 소설까지 다양한 글을 쓰며, 불어와 영어로 된 책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이야기란 어떤 영혼이 작가의 몸을 통로로 삼아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믿으며 글을 쓴다.
『새를 사랑한 새장』, 『행복한 학교』, 『구렁덩덩 새 선비』, 『이래서 그렇대요』, 『용감한 리나』, 『사도 사우루스』, 『유명이와 무명이』, 『귀신 친구 하나 사귈래요?』,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그들이 떨어뜨린 것』 등을 썼다. 그 밖에 『심청이 무슨 효녀야?』, 『바보같이 잠만 자는 공주라니!』 등의 패러디 동화책을 썼고, 『가벼운 공주』, 『무릎딱지』, 『공룡 사진첩』 등을 번역했다.
“어렸을 때 몹시 외로웠던 탓에 책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책이 아니었다면 괴상한 사람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책의 은혜를 많이 입은 덕분에 은혜를 갚는 마음, 빚을 갚는 마음으로 글도 쓰고, 그림책 번역도 하고 있습니다. 책 말고도 바다를 포함한 모든 물, 고양이를 포함한 모든 동물, 산신령을 포함한 모든 신, 만년필을 포함한 모든 문구류를 좋아합니다.”